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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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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八佾(팔일)편 - 예의 본질을 알려면 03‧01 孔子謂季氏,“八佾舞於庭, 是可忍也, 孰不可忍也?” 공자위계씨,"팔일무어정, 시가인야, 숙불가인야?" 공 선생이 계씨를 평하여 말하기를 “여덟 줄의 춤을 제 집에서 추게 하니 그런 짓을 하는 솜씨면 무슨 짓은 못할까!” 1) 孔子謂季氏(공자위계씨): 공자가 계씨를 비판하다. • 謂(위): '평론하다, 비판하다'라는 뜻의 동사. • 季氏(계씨): 계손씨(季孫氏)의 후예로 노(魯)나라 소공(昭公) 때의 대부였던 계평자(季平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계손씨는 맹손씨(孟孫氏, 일명 仲孫氏(중손씨))·숙손씨(叔孫氏)와 더불어 춘추 시대 후기에 노나라의 정치를 전횡한 세도가인 이른바 삼가(三家)의 하나로 삼가 가운데서도 세도가 가장 컸던 집안이다. 맹손씨·숙손씨·계손씨는 각각 노나라 환공(桓公, 71..
[논어] 學而(위정)편 - 덕을 근본으로 하려면 02‧01 子曰: “爲政以德, 譬如北辰居其所而衆星共之.” 자왈: "위정이덕, 비여북진거기소이중성공지." 선생: “정치는 곧은 마음으로 해야 함은 마치 북극성이 제 자리에서 뭇 별들을 이끌고 함께 돌아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1) 爲政以德(위정이덕): 덕으로 정치를 하다. • 以(이): 수단이나 방법을 표시하는 전치사. 2) 譬如北辰, 居其所而衆星共之(비여북신, 거기소이중성공지): 비유하자면 북극성이 자기 위치에 자리잡고 있고 뭇별들이 그것을 에워싸는 것과 같다. • 譬如(비여): '비유하자면 ~와 같다, 비유컨대 ~와 같다'라는 뜻의 관용어. • 其(기): 北辰(북신)을 가리키는 인칭대사. • 所(소): '장소'라는 뜻의 명사. • 共(공): '에워싸다'라는 뜻의 동사. 拱(공)과 같다. • 之(지):..
[논어] 學而(학이)편 - 진정한 배움을 행하려면 01‧01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 而不慍, 不亦君子乎?”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 이불온, 불역군자호?" 선생 : “배우는 족족 내 것을 만들면 기쁘지 않겠는가? 벗들이 먼 데서 찾아와 주면 반갑지 않겠는가? 남들이 몰라주더라도 부루퉁하지 않는다면 참된 인간이지 않겠는가?” 1) 子(자): 선생님. 단독으로 쓰이기도 하고 공자(孔子)·맹자(孟子)·노자(老子)·장자(莊子)처럼 학덕이 높은 사람의 성 뒤에 붙기도 한다. 『논어』에서 "子曰(자왈)"이라고 한 경우의 子(자)는 모두 공자(孔子, 551~479 B. C.)를 가리킨다. 2)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 배우고 때맞추어 그것을 익히다. • 而(이): 순접관계를 표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