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책 제목과 다르게 나의 남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항상 거북하고 피하고 싶은 어머니의 노년의 삶과 죽음에 대해서 똑바로 마주하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독자들의 상황과 연령에 따라 느끼는 게 많이 다를 수 있지만, 누구나 살면서 꼭 한 번쯤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죽음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며, 죽음은 누구에게나 반드시 그 순간이 찾아온다.
언제가 벌어질 일임에도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를 싫어한다. 그 결과 대부분 아무런 준비 없이 그 단계에 도달한다.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어떻게 살 것인지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지내다가 뭔가 해 보기에는 너무 늦은 시기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p91
(* 페이지 수는 e-book 기준)
[함께 나눈 이야기]
BOOK TALK 1
Q.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본인의 전반적인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인상 깊었던 문장이 있었다면 함께 말씀해 주세요.
"우리는 노후에 혼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거의 생각을 하지 않는다 "p32
Q.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어떠한 모습으로 나이가 들어가고, 노후에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의 노년의 모습을 이미지화해 보고, 노후에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지 그리고 노후에 혼자 남게 되었을 삶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실버스톤 박사가 가장 염려한 것은 뇌의 변화였다. “이전처럼 명확하게 생각할 수가 없어요.” 그가 말했다. “전에는 [뉴욕타임스]를 30분이면 읽었는데 이제는 한 시간 반이 걸려요.” 게다가 그렇게 오랜 시간 읽고도 이전처럼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분명치 않았다. 그리고 기억력도 문제였다. “앞으로 돌아가서 다시 보면 내가 읽은 부분이라는 건 알겠는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어요. 단기 기억 처리의 문제죠. 자극을 받아들인 후 유지하기는 게 힘들어진 거예요.' p39
Q. 노화에 따라서 신체 변화가 오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두렵고 받아들이기 힘든 현상입니다. 실버스톤 박사처럼 노화에 따른 변화 중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이고, 마지막까지 유지하고 싶은 신체 기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Q. 어느 순간이 오면 노인이 혼자 집에서 살며 독립적인 삶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순간이 올 것입니다. 현시대는 핵가족화되면서 가족 구성원 각자 생계를 꾸려야 하기에 가족들이 노인을 돌보는 일을 전적으로 책임지기도 어려운 일입니다. 노인을 돌보는 일은 누구의 책임일까요?
Q. 노인을 돌보는 일을 개개인이 맡기 어려운 구조적 변화라면 사회는 어디까지 이 문제를 책임져야 할까요?
BOOK TALK 2
“가끔 우울해져요.” 그가 말했다. “우울증을 반복적으로 앓는 것 같아요. 장애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그는 적당한 표현을 찾으려는 듯 잠깐 생각에 잠겼다. “불편하지요” 이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라앉지 않도록 떠받쳐 주는 것이 있었다. 바로 목적의식이었다. (중략) 그는 아내가 옷 입는 것을 돕고 복용해야 할 약을 챙겨준다. 아침과 점심을 챙기는 것도 그의 일이다. 아내를 산책시키고, 예약된 날에 의사에게 데려가기도 한다. “지금은 아내가 내 인생의 목적이에요.” p40
Q. 목적의식이 있는 삶과 없는 삶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현재 여러분의 인생의 목적의식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앞으로 나의 노년은 어떠한 목적의식 있는 삶으로 살고 싶은지도 이야기해 봅시다.
'그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일 죽는다 해도 참 괜찮은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해 봤고, 원하는 것도 다 누려 봤으니까.”'p51
Q. 화산 폭발 조짐으로 집을 떠나라는 정부의 경고에도 트루먼 할아버지는 집을 떠나느니 집에서 죽겠다고 하며, 친구에게 위와 같이 말했습니다.
1. 책에서 노인에게 집이 가지는 공간의 중요성을 여러 챕터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집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나는 노후에 어떠한 집에서 살고 싶은지도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2. 죽음 앞에서 트루먼 할아버지처럼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삶에 어떠한 가치를 두고 살아가야 할까요?
“우리가 단순히 존재하기만 하는 것-안전한 환경에서 단순히 의식주만 제공받는 것-은 공허하고 의미 없다고 느끼는지 이해하고 싶었다. 삶이 가치 있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무엇이 더 필요한 걸까? 그는 우리가 스스로를 넘어서는 대의를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로이스 교수는 그것을 인간 본연의 욕구로 보았다. 그 대의는 큰 것(가족, 국가, 원칙)일 수도, 작은 것(건축 계획, 애완 동물)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대의에 가치를 부여하고 그것을 위해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는다는 점이다. “ p87
Q. 위와 같이 대의를 통해서 내 삶에 의미를 찾았던 순간이 있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BOOK TALK 3
Q. 여러분이 죽음을 앞둔 단계라면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치료법(수술, 심폐소생술, 삽관, 인공호흡, 정맥주사 등)을 시도해 보시겠습니까? 아니면 임상치료를 멈추고 지원 치료(동반 케어, 리빙윌, 호스피스 등)를 통해 남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해 보시겠습니까? 그리고 내가 아닌 부모님을 두 가지 중 하나를 보호자로서 내가 선택해야 한다면 어떠한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거북한 일이며, 막상 죽음의 당사자는 생애의 마지막 날들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기 매우 어렵다” p6
Q. 죽음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거북하고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여러분들 중에서는 가족들과 어떠한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지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없으시다면 이 책을 읽고 필요성 또는 이야기를 해보실 생각을 가지시게 되셨나요?
"결국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좋은 죽음’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삶’을 사는 것이다." p161
Q. 여러분이 생각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삶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무엇일까요?
나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삶이란 _________ 이다.
'보는 거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기록] 장사의 신 - 우노 다카시 (0) | 2023.01.18 |
---|---|
[독서기록] 부자의 그릇 - 이즈미 마사토 (0) | 2023.01.02 |
[독서기록] 역행자 - 자청 (3) | 2022.12.22 |
[독서기록]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매트 헤이그 (0) | 2022.10.03 |
[독서기록] 망원동 브라더스 - 김호연 (0) | 2022.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