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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인의식을 가지기보다는 구경꾼처럼 회사 생활을 하는 사람을 무엇이라 부르는가?
정답 : 갤러리족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많은 직장인들이 강제 퇴직당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새로운 유형의 직장인들을 말한다. 외환위기가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근로자들은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를 평생직장으로 여기며 회사를 위해서는 야근까지 마다하며 일에 몰두하는 것이 한국의 일반적인 직장 풍속도였다.
그러나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이라는 이름 아래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전락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직장에 대한 근로자들의 의식도 순식간에 바뀌기 시작하였다.
승진을 하더라도 언제 어느 순간에 실업자가 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회사의 상황에 따라 적절히 처신하다가 더 나은 직장이 나오면 미련 없이 다른 직장으로 가는 갤러리족이라는 새로운 직장 풍속도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갤러리족이라는 이름은, 회사의 운명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생각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이 마치 골프장의 갤러리들이 멋진 플레이가 나오면 박수를 쳐 주고, 선수가 이동하면 따라 나서는 모습과 같다 하여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2. 패션과 미용 등 외모에 많은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지칭하는 말은?
정답 : 그루밍족(grooming)
여성의 뷰티(beauty)에 해당하는 남성의 미용용어로,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을 시켜주는 데서 유래하였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가리키는데, 이들은 자신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피부와 두발, 치아 관리는 물론 성형수술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외모와 패션에 신경을 쓰는 메트로섹슈얼족이 늘어나면서 그루밍족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인터넷 사이트에도 남성 회원들이 패션과 미용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는 동호회가 점차 늘고 있다. 이들이 동호회에서 나누는 정보는 해외 매장에 대한 정보와 명품 의류 수선법 등과 관련된 것들이 주를 이룬다. 그루밍족의 등장 배경으로는 여권(女權) 신장으로 인한 남성들의 사회적 영향력 감소를 들 수 있다.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갈수록 활발해지면서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사회적 영향력이 줄어들게 되었고, 이에 따라 남성들도 신체자본이라고 표현되는 외모를 잘 갖추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사고가 자리잡게 된 것이다.
3.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니면서, 직업훈련도 받지 않고 근로의욕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일컫는 용어는 무엇일까?
정답 : 니트족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줄임말이다. 보통 15~34세 사이의 취업인구 가운데 미혼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서 가사일도 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며 무업자(無業者)라고도 한다. 취업에 대한 의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일할 의지는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실업자나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프리터족과 다르다.
1990년대 경제상황이 나빴던 영국 등 유럽에서 처음 나타났으며 일본으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고용환경이 악화되어 취업을 포기하는 청년실업자가 늘어나면서 니트족도 증가하였고 사회불안을 유발하는 사회병리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의 경우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5월 22일 일본 내각부는 2002년 현재 일본의 니트족이 약 84만7000명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니트족을 줄이기 위해 일본 정부는 고용 및 교육 전문가들로 협력체를 구성하여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니트족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5월 19일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경제주평》을 통하여 2004년 한국의 니트족 수는 약 18만7000명이며, 2015년에는 전체 인구의 1.71%인 85만39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였다.
소득이 없는 니트족은 소비 능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늘어날수록 경제의 잠재성장력을 떨어뜨리고 국내총생산도 감소시키는 등 경제에 나쁜 영향을 주는 동시에 실업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4. 직업을 따라 유랑하는 유목민이라는 의미로, 평생직장의 개념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 이곳저곳 직장을 옮겨 다니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은?
정답 : 노마드족(Nomad)
노마드(nomad)는 '유목민, 정착하지 않고 떠돌아다니는 사람'이란 의미로 정보기술의 발달로 등장한 21세기형 신인류를 뜻한다. '디지털 노마드족'은 휴대폰,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등 첨단 기기를 활용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찾고 쌍방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고객이나 고용주와 일하는 와중에도 여행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따라 현지의 법령을 준수하고, 취업비자를 발급받고, 가족들과 장거리를 유지함에 있어 도전을 겪는다. 그이외에도 일과 휴식이 모호해지는 난관이 존재한다. 그러나, 노마드족의 생활 양식은 점차 대중화되는 추세이다.
5. 1970년대 미국에서 저임금과 단순 기능직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들을 일컫는 말로, 자아 성취를 위해 일하는 여타 직장 여성과는 달리,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일터로 뛰어든 여성을 뜻하는 말은?
정답 : 핑크 칼라(pink collar)
과거에는 생계를 위해 일터로 뛰어든 저임금 미숙련 여성노동자를 가리켰으나 오늘날에는 다수의 고학력의 전문적 여성인력이 등장하면서 의미가 긍정적으로 변화하여 사용되고 있다. 핑크칼라라는 용어는 전문성보다는 섬세함, 유연함, 상상력을 강조하고 있으며 순발력을 갖추고 있어 일정한 상황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여성들은 여성 특유의 감각으로 상대적으로 실수가 적고 업무를 꼼꼼히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감성과 감각을 지닌 여성인력군단이 핑크칼라로 떠오르고 있다.
6. 케이크에 장식된 하나뿐인 체리를 빼먹는 사람처럼 특별 이벤트 기간에 가입해 혜택은 다 누리고 그 이후부터는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얌체고객을 무엇이라 하는가?
정답 : 체리피커(cherry picker)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실속을 차리기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소비자를 말한다. 신포도 대신 체리(버찌)만 골라먹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본래는 신용카드 회사의 특별한 서비스 혜택만 누리고 카드는 사용하지 않는 고객을 가리킨다.
기업의 서비스나 유통체계의 약점을 이용해, 잠시 동안 사용하기 위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문했다가 반품하는 등 해당회사에 적지 않은 피해를 일으킨다. 특히 가구나 전자제품을 많이 이용하는데, 2003년 홈쇼핑 회사는 총매출의 약 20%, 유통업체는 전체고객의 20%, 신용카드 회사는 17%가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회사들의 대응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놀이공원 할인이나 영화관 할인 등과 같은 비용부담이 큰 서비스를 줄이고, 심한 경우에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업계에서 공동으로 대응하는 디마케팅(demarketing)으로 일반고객과 차별화시키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7. 탄탄한 경제력과 디지털 활용능력을 갖추고 새로운 독신문화를 만들어가는 계층을 무엇이라 할까?
정답 : 네오싱글족(neo-single)
일 때문에 결혼시기를 놓쳐 기존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던 독신자들과는 달리, 네오싱글족은 탄탄한 경제력과 디지털 활용능력을 바탕으로 독신문화를 만끽하는 독신주의 세대를 가리킨다. 이들은 자의식이 강해 타인에 의해 방해받는 것을 싫어하며,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탄탄한 경제력으로 인해 소비능력도 만만치 않다. 네오싱글족은 혼자 사는 것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결혼이라는 제도에 연연해 하지 않으며 자신들만의 당당하고 독특한 문화를 구축해 나간다.
8. 값이 비싸기 때문에 물건을 사는, 최고급 자동차, 보석, 의류 등 명품만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은?
정답 : 기펜족(Giffen)
가격이 내려가면 오히려 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일컫는 경제용어인 기펜재(Giffen's good)에서 발생된 신조어. 최고급 자동차·양주·보석과 명품 의류 등 '비싼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9. 2000년 이후 새롭게 등장한 인간형으로, 물질적 가치보다는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는?
정답 : 웰빙족
2000년 이후 새롭게 등장한 인간형으로,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풍요로우면서도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여기서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은 육체적인 질병뿐 아니라 정신적·사회적으로도 불안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한다는 것을 뜻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육체적인 질병은 물론 정신적·사회적으로도 질병이 없는 상태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웰빙족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 웰빙족은 산업사회의 병폐를 인식하고, 물질적으로는 덜 풍족하더라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얻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육체의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들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① 인위적이고 도시적인 것보다는 자연친화적이다. ② 요가·단전호흡 등 명상과 관련된 운동을 하거나 헬스클럽 등에 다니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추구한다. ③ 외식이나 인스턴트식품보다는 슬로푸드(slow food)를 선호한다. ④ 고기 대신 생선과 유기농산물을 많이 먹는다. ⑤ 화학조미료나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⑥ 여행·레저스포츠 등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는다.
10. 우울한(Depressed), 도시(Urban), 전문직(Professional)의 머리글자로, 경쟁이 치열한 고소득 전문직보다는 소득이 떨어지더라도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은 무엇일까?
정답 : 더피족(duppies)
더피(duppie)는 우울한(depressed), 도시(urban), 전문직(professional)의 머리글자 'dup'를 딴 것이다. 1980~1990년대에 고등교육을 받고,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연 3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던 도시 전문직인 여피족(yuppies)에서 앞의 'y'만 'd'로 바꾼 것이다. 'y'는 젊음을 뜻하는 영어 'young'의 머리글자이다.
여피족에 이어 2000년대 중반에 나타난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우리말로는 '우울한 도시 전문직 종사자' 정도로 번역된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면서 도시 전문직 종사자들도 생존경쟁이 치열해졌다. 더피족은 이렇듯 경기침체로 인해 원하는 직장을 찾지 못하고 임시직으로 근근이 생활하는 도시 전문직을 가리킨다.
그러다 경쟁이 심화되고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고소득 전문직보다는 차라리 소득이 떨어지더라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로 의미가 확대되어 지금은 두 가지 개념이 함께 쓰이고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포스트디지털세대를 대표하는 직업군 또는 그러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여피족과 다른 점은 소득에 크게 연연해 하지 않고, 전통적인 공동체 가치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또 도시에 거주하는 여피족과 달리, 공기 좋고 인심 좋은 시골을 선호하는 점도 더피족만이 가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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