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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아와 질병에 허덕이는 오지 국가의 빈민들을 무료로 치료하는 국제적인 자선단체명은 무엇인가?
정답 : 국경없는 의사회
세계 최대의 국제의료 구호조직으로, ‘국경 없는’이란 이름은 전쟁 또는 자연재해가 일어났을 때 피해국가의 영토 · 주권에 대해서는 무시하고 인도주의를 생각하며 인명구출을 우선으로 한다는 활동이념에서 붙여졌다. 그리하여 ‘중립 · 공평 · 자원(自願)’ 3대 원칙에 충실해 구호활동을 벌여 적십자사와 더불어 인도주의의 대명사로 통한다.
지난 1968년 나이지리아 내전에 파견된 프랑스 적십자사 소속 의사들이 현지의 참상을 목격한 뒤 1971년에 설립하였다. '국경 없는 의사회'는 국제적십자사의 한계를 넘어 정부 지원이나 이념단체로부터 지원받지 않는 오로지 순수한 민간 자원봉사기구라는 가장 큰 특징을 지녔다. 또한 전 세계 독지가들에게 받은 기부금으로 독자적인 재정을 꾸리며 기부금의 80% 이상을 구호활동에 사용한다.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하여 필요한 자금의 60%만 의존하고 나머지 자금은 유엔이나 유럽연합 등 기관의 지원금으로 충당한다. 개별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은 거부한다.
스위스에 각 지부의 연락조정기관으로서 국경없는 의사회 인터내셔널이 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세계 45개국에서 모인 29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소말리아 · 체첸 · 르완다 등 분쟁 지역을 비롯해 북한 등 80여 개국에서 헌신적인 구호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공로가 인정돼 1991년 유럽인권상 · 자유의 메달, 1996년 서울평화상, 1999년 노벨평화상, 2012년 풀브라이트상(William Fulbright Prize for International Understanding)을 수상했다. 풀브라이트상을 기관이 수상 받은 일은 최초이며 상금 5만 달러는 결핵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을 위해 신약 개발하는 데 사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 도시 중심지의 땅값 상승과 공해로 인하여 주거 환경이 부적합하게 되면 인구가 적어지고, 대신 변두리에 주택이 증가하여 결국 공공기관이나 상업기관만 남게 되는데 이런 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뜻하는 이 용어는?
정답 : 도넛 현상
도심 인구의 공동화(空洞化)현상이라고도 한다. 인구 증감의 분포가 도넛처럼 된다는 뜻에서 이런 말이 생겼다. 공업화의 진전과 더불어 도심의 소음 ·대기오염 ·교통혼잡 ·땅값 상승 등의 여러 문제가 도심의 주거환경을 악화시키고 인구의 교외 유출 ·도심인구의 감소라는 결과가 초래되었고, 주간에는 인파가 집중하면서도 야간거주자가 감소하여 이웃이 없어지고 도심의 빈곤화를 초래하여 행정구의 존립을 불가능하게 하는 저소득층 거주지역 문제를 야기하는 등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3. 우리나라 부산 해운대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해안으로 밀려들어 오는 파도와는 다르게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급격하게 빠져나가는 해류를 무엇이라 하는가?
정답 : 이안류
일반적으로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올 때, 파도의 질량수송작용(質量輸送作用)의 결과로 먼바다의 해수가 해변에 퇴적하여, 이것이 해변의 어느 장소에 모였다가 먼바다 쪽으로 되돌아가는 흐름이 된다. 이 흐름이 이안류(離岸流)이며, 유속은 빠른 데서는 초속 약 2m나 된다. 이 흐름은 파고(波高)·주기·해안지형·해저지형 등에 따라 변화하고 장소나 강도도 일정하지 않으며, 일반 해류처럼 거의 정상적으로 장기간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해류의 폭이 좁고 유속도 빠르므로 그 안에서 수영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안류는 쇄파대(碎波帶)를 넘어 먼바다쪽으로 가다가 갑자기 퍼져서 소멸하며, 그 해수는 다시 파도나 바람의 작용에 의하여 해안으로 향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경부터 매년 여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이안류가 발생하여 피서객들이 구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동해안까지도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걸로 나타났다. 이안류가 발생하면 잠수하여 해안선에 평행으로 수영해 이안류에서 빠져나오면 된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잦은 이안류 발생은 지형이나 기상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지나친 해변의 확장도 큰 요인 중 하나이다. 이안류는 다양한 장소에서 짧은 시간에 갑자기 발생하므로 예측이 매우 어렵다.
4. 영화나 사진 편집 구성의 한 방법으로, 따로따로 촬영한 화면을 적절하게 떼어 붙여서 하나의 긴밀하고도 새로운 장면이나 내용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말은?
정답 : 몽타주(montage)
일련의 짧은 장면이나 영화 필름의 단순한 편집을 인상적이고 극적인 효과를 위해 병치 배열로 편집하는 기법을 말한다. '조립 또는 집합시킨다.'는 의미의 불어 몽테르(monter)에서 파생된 말로, 몽타주 기법은 초현실적 이미지나 사실의 과장 또는 정치, 사회의 풍자를 나타내는 데 적절히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합성사진이나 짜맞추기 사진을 뜻하는 의미로도 쓰이고 있다.
영화에서 몽타주의 중요성을 본격적으로 나타낸 것은 1920년대 구소련에서 활약한 영화인들에 의해서다. <전함 포템킨>(1925)은 무성영화 시대의 대표적인 몽타주 영화로서 에이젠슈타인 감독의 편집사상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 즉, 화면의 시간적 짜임에 의한 리듬의 변화 그리고 화면의 움직임과 내용을 대립시키거나 상극하게 하는 대위법적 방법에 의해 촬영된 하나하나의 화면의 현실에서 또 다른 새로운 현실이 생겨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기법이다.
5. 우리나라 중요 무형 문화재 제5호로 한 명의 소리꾼이 고수(북 치는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 창(소리), 말(아니리), 몸짓(너름새)을 섞어가며 긴 이야기를 엮어가는 것을 무엇이라 할까?
정답 : 판소리
판을 짜서 부르는 소리. 판소리는 '판'과 '소리'의 합성어로 '판'이란 놀이판이나 연기가 펼쳐지는 무대라는 뜻이고, '소리'는 노래의 다른 말이다. 따라서 판소리는 노래꾼, 즉 창자가 노래판에서 부르는 노래를 뜻한다고 할 수 있다. 판소리에서는 창자를 광대라고도 하는데, 이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의 구실을 하며 갖가지 시늉과 표정을 지어 작중 인물과 상황을 실감나게 엮어가는 또 다른 면이 있다.
광대가 도맡아 하는 이런 연기를 너름새라고 하는데 완전한 연기보다는 관객을 창자의 연기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구실을 한다. 판소리가 구성되기 위해서는 소리를 하는 창자, 북을 치는 고수, 구경꾼인 청중이 필요하다. 현존하고 있는 판소리로는 다섯 마당이 있는데, '심청가', '춘향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가 그것이다.
6. 농악 연주자 가운데 꽹과리 주자의 우두머리를 지칭하는 용어는?
정답 : 상쇠
농악대를 총지휘하는 한편, 부포 상모를 휘두르며 부포놀이를 한다. 복장은 지방에 따라 약간씩 다르나 전라좌도에서는 바지·저고리에 청·황·적의 3색 띠를 두르고 머리에는 상모를 썼다. 상모의 꼭지에는 놋쇠로 만든 접조시(징자)를 달았고, 여기에 실로 꿰어서 만든 작자를 달고, 그 끝에는 실을 꼬아서 만든 물체를 달았으며, 물체 끝에는 고니 깃털로 만든 부포를 달았다.
농악대원들이 둘러선 가운데 상쇠가 연희하는 개인기에는 외사·양사·사사·양산·전치기·좌우전치기·퍼넘기기·해바라기·면도리·연봉놀이·이슬털이 등 다양하다. 전라우도에서는 부포를 뻣뻣하게 세우고 기술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꽹과리채를 거꾸로 잡고 명주로 된 끈을 휘저으며 춤을 추기도 한다.
7. 판소리에서 창자(소리꾼)의 소리에 고수나 청중이 감탄사를 내면서 흥을 돋우는 것을 무엇이라 하는가?
정답 : 추임새
장단을 짚는 고수(鼓手)가 창(唱)의 군데군데에서 소리의 끝부분에 창자의 흥을 돋우기 위하여 ‘좋다’ ‘좋지’ ‘으이’ ‘얼씨구’ ‘흥’ 등의 조흥사(助興詞)나 감탄사(感嘆詞)를 넣어 주는 것을 말한다. 이 탄성은 소리에서 다음 구절을 유발하는 데에도 큰 구실을 하며 양악 오페라에서의 관현악반주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8.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대중 스타나 만화주인공과 똑같이 분장하여 복장과 헤어스타일, 행동까지 흉내 내는 놀이를 일컫는 일본식 용어는 무엇일까?
정답 : 코스프레
원래의 명칭인 '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를 일본식으로 줄여서 '코스프레'라 부른다. 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는 Costume(복장)과 Play(놀이)를 합쳐진 조어로 만화 주인공처럼 의상을 입고 분장을 해서 만화 캐릭터를 흉내내는 것을 말한다.
코스튬 플레이(코스프레)는 영국에서 죽은 영웅들을 추모하는 뜻의 예식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것이 미국으로 넘어가 만화캐릭터들의 의상을 입는 축제로써 유행하게 된 것이, 또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만화, 게임, 영화, 연예인등 여러 가지 장르의 캐릭터들의 의상을 만들어 입는 것으로 확대되게 된다.
우리 나라의 코스튬 플레이는 일본에서 넘어온 것으로 대부분 일본의 그것과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데 현재는 직접 옷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창작 코스튬 플레이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코스튬 플레이에 필요한 옷, 장신구 등을 만들어서 파는 전문 매장들도 생겨나고 있다.
9. 화면에 종이, 인쇄물, 사진 등을 오려 붙이고, 일부에 가필하여 작품을 만드는 일을 무엇이라 할까?
정답 : 콜라주(collage)
풀로 붙인다는 뜻으로 1912∼13년경 브라크와 피카소 등의 입체파들이 유화의 한 부분에 신문지나 벽지 ·악보 등 인쇄물을 풀로 붙였는데 이것을 ‘파피에 콜레’라 부르게 된 것이다. 이 수법은 화면의 구도 ·채색효과 ·구체감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이었고 제1차 세계대전 후의 다다이즘시대에는 파피에 콜레를 확대하여 실밥 ·머리칼 ·깡통 등 캔버스와는 전혀 이질적인 재료나 잡지의 삽화 ·기사를 오려붙여 보는 사람에게 이미지의 연쇄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부조리와 냉소적인 충동을 겨냥하였다. 여기서 사회풍자적 포토 몽타주가 생겨난 것이다. M.에른스트의 작품도 여기에 속한다. 1950년대 초 로렌스 앨러웨이에 의해 명명된 팝 아트도 역시 테크놀러지라든가 매스 미디어에 의해 대중의 시각 안에 있는 조형적 요소를 몽타지해서 작품에 포함시켰으며 R.라우션버그의 작품도 원천은 콜라주수법에 의한 것이다.
10. 100만 장 이상 팔린 레코드를 뜻하는 이 말은?
정답 : 골든 디스크(Golden Disk)
1백만 장 이상 팔린 레코드를 가리킴. 미국 레코드 협회가 1백만 장 이상 팔린 레코드에 금빛 레코드를 상으로 준 데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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