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의 3대 원종(原種)
*원종 : 어떤 품종에 대하여 본래의 성질을 가진 종자.
- 아라비카(Arabica)종, 로부스타(Robusta)종, 리베리카(Liberica)종
커피나무의 동족(꼭두서니과 코페아속)으로는 현재 125개의 식물종이 알려져 있다. 주로 재배되는 것은 아라비카종과 로부스타종(식물학상 정식명칭은 카네포라종)이며 여기에 리베리카종을 더한 세 종류를 ‘커피의 3원종’이라 부른다.
아라비카종은 에티오피아 서남부 에티오피아 고원이 원산이다. 뛰어난 향과 적절한 산미를 지니고, 일반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받지만, 병충해에 약한 것이 ‘옥의 티’이다. 아라비카종이 현재 전 세계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한다. 나머지 30~40%를 차지하는 게 로부스타종이다. 중앙아프리카 서부가 원산으로, 향미 면에서 아리비카종에 떨어지지만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으며, 비교적 저지대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내병품종으로 확산되었다. 산미가 적고 쓴맛이 강하며 독특한 흙맛(로부스타취)이 있어서 강배전 블랜드의 재료로 이용된다. 남은 하나, 리베리카종도 중앙아프리카 서부가 원산이다. 단 품질 면에서는 아라비카에 뒤지고 내병성에서는 로부스타에 뒤지기 때문에, 현재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아주 조금만 재배되고 있다.
원종 | 아라비카종 | 카네포라(로부스타)종 | 리베리카종 |
특징 | 세계적으로 고품질 커피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품종이다. 고지대에서 자라며 병충해에 약해 카네포라종에 비해 재배가 까다롭다 | 아라비카종보다 고도가 낮은 지대에서 자라며, 병충해에 강하고 열매가 많이 맺힌다. 인스턴트 커피나 중저가 블랜드에 자주 사용된다. | 저지대 및 평지에서 재배가 가능하며 적은 강우와 병충해에도 잘 버틴다. 소비량이 적은 편이며 주로 유럽에서 소비된다. |
원산지 | 에티오피아 | 콩고 | 서아프리카 |
모양 | 타원형, 편평함 | 원형, 알갱이가 큼 | 마름모형 |
재배 고도 | 1000~2000m | 500 ~ 1000m | 200m |
맛과 향 | 풍부한 향과 신맛을 느낄 수 있음 | 쓴맛이 강하고 카페인이 많이 함유됨 | 쓴맛이 강함 |
수확까지 기간 | 재배 시작 후 3년 정도 | 재배 시작 후 3년 정도 | 재배 시작 후 5년 정도 |
☕️ 주요 커피 품종의 계통
☕️ 아라비카(Arabica)종에서 파생된 주요 품종
시중에서 판매되는 드립용 원두의 대부분은 아라비카종이며, 파생 품종만 해도 200종 이상이다. 그중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파생 품종들의 특징을 살펴보자.
비번(Bourbon) : 티피카보다 수확량이 20~30% 많지만 타품종보다는 적은 편이다. 티피카보다 가지가 많아 열매가 많이 맺히고 빨리 익히다. 평균 스크린 사이즈 16으로 알갱이도 크다. 강한 바디와 부드러운 닷맛이 특징이다.
티피카(Typica) : 티피카와 비번은 아라비카종의 2대 파생 품종이다. 티피카는 3.5~4m까지 성장한다. 수확량은 많지 않지만 뛰어난 컵 퀄리티를 자랑한다.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신맛과 바디, 향기를 자아내 인기다.
문도노보(Mundo Novo) : 수마트라산 티피카와 버번의 자연 교배종이다. 버번종보다 높게 자라며 힘이 있어 병충해에 강하다. 수확량도 많다. 브라질에서 널리 재배되는 품종 중 하나다. 신맛, 단맛, 쓴맛의 밸런스가 좋다.
카투라(Caturra) : 버번의 돌연변이종으로 1935년 브라질에서 발견되었다.나무 줄기가 굵고 짧은 데다 가지가 많아 밀집 재배에 적합하다. 티피카의 3배에 달하는 수확량을 자랑하며 주로 중남미에서 재배된다. 양질의 신맛과 쓴맛을 자아내며 재배 고도가 높을수록 맛이 좋아진다.
푸르푸라스켄스(Purpleascence) : 버번의 돌연변이종이다. 가뭄에 강하며 높게 자란다. 어린잎은 자주색이다. 생두는 가늘고 긴 형상을 띤다. 수확량이 적어 상업용 생산하는 농장은 거의 없다. 베네수엘라와 온두라스에서 소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카투아이(Catuai) : 1949년에 개발된 몬도노보와 카투라의 교배종이며 수확량이 많은 품종이다. 낮게 자라 밀집 재배에 적합하다. 열매가 가지에서 잘 떨어지지 않아 강풍과 호우에 강하다. 브라질에서 널리 재배된다. 문도노보에 가까운 심플한 맛이다.
루메수단(Rume Sudan) : 수단 공화국의 고지대에서 발견된 야생 품종이다. 병충해에 강하다. 수확량이 많고 생두 알갱이가 크고 길다. 극소량만 수출되고 있는 초희귀종이다.
게이샤(Geisha) : 에티오피에서 유래한 희귀 야생 품종이다. 파나마 옥션에 각광을 받아 중남미의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과테말라에서도 재배하기 시작했다. 수확량은 적다. 꽃향기와 감귤류를 연상시키는 맛이 매력적이다.
발라사치(Villa Sarchi) : 버번의 돌연변이종이며 1920년대 코스타리카 서부의 빌라사치라는 마을에서 발견되었다. 짧은 줄기와 튼튼한 뿌리로 많은 양분을 흡수해 맛이 좋다. 열매가 한꺼번에 익는다. 고도 1200~1600m에서 재배하기 적합하다. 수확량이 많은 편은 아니나 컵 퀄리티는 뛰어나다.
마라고지페(Maragogype) : 티피카의 돌연변이종으로 1870년 브라질 바이아주 마라고지페에서 발견되었다. 수목은 버번과 티피카처럼 크고 높다. 수확량은 적지만 종자 크기가 큰 것이 특징이다. 티피카보다 1스크린(0.4mm) 정도 크다. 독특한 향미로 일부 마켓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귀하게 여져진다.
파카마라(Pacamara) : 파카스와 마라고지페의 인공 교배종이며 1950년대 엘살바도르에서 만들어졌다.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에서 재배되고 있으나 수확량은 적다. 풍부한 향과 군더더기 없는 신맛과 특징이며, 고지대에서 재배된 것은 단맛이 강하다. 알갱이가 큰 것이 특징이다.
파카스(Pacas) : 버번의 돌연변이종이며 1956년 엘살바도르의 생산자 엘베르토 파카스의 농장에서 발견되었다. 튼튼한 뿌리로 많은 양분을 흡수해 맛이 좋고 생산량도 많다. 열매도 빨리 익는다. 저지대 재배에 적합하며 가뭄에 잘 버티고 모래가 많은 토양에도 쉽게 적응한다. 생두 크기는 작다. 재배 고도가 높을 수록 품질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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