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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차 세계대전 후 독일의 배상 문제를 처리하기 위하여 1930년 5월 스위스 바젤에서 발족하였다가, 그 이후 유럽의 결제대리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제적인 신용질서유지를 위한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제은행은?
정답 : 국제결제은행(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1930년 헤이그협정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간의 협조를 증진하고 국제금융 안정을 위한 자금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당시 당면 과제가 제1차 세계대전 후 독일의 배상문제였는데 주요국이 공동 출자한 자본금 5억 스위스 금(金)프랑으로 배상금의 징수와 채권국에 대한 분배, 대독(對獨) 채권의 증권화(證券化)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1950년에 발족한 유럽지급동맹(EPU)과 이를 개편한 유럽통화협정(EMA) 등의 대리기관으로서 서유럽 중앙은행에 대한 대출, 상업어음의 할인, 단기 국제신용의 공여, 금(金)매매 등 그 기능이 확대되었다. 결제은행에 적립된 기금은 건전한 투자를 위해 각 중앙은행에 대출하는데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비회원국이지만 극심한 경제위기를 당한 라틴아메리카를 위해 사용하였다.
1988년에는 바젤합의를 통하여 은행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은행의 자기자본비율규제(BIS규제)를 정하였다. BIS규제는 총자산액에 대해 자기 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은행의 경영이 건전할수록 비율이 높아진다. 현재 BIS규제는 국제업무를 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8퍼센트(국내업무의 경우는 4퍼센트) 이상의 자기자본비율의 유지가 의무로 되어 있다.
1992년에는 세계 외환보유고의 10퍼센트를 상회하면서 90여 개국에 금융안정을 위한 지원금을 제공하였으며 1999년 현재 15억 금(金)프랑을 보유하고 있다. 결제은행은 각국 중앙은행 이사진과의 정규적인 회합을 통하여 국제통화정책 협력과 국제자본시장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과도 긴밀한 협조하에 활동한다. 1998년부터는 국제보험감독협회(IAIS)를 관장하고 있으며 이 은행에서 매년 공표되고 있는 연차보고서는 국제금융에 관한 권위 있는 문헌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년 열리는 총회와 사실상의 최고의사결정기관인 이사회가 있으며 이사회는 17명으로 구성된다. 조직은 크게 총무부, 금융·경제부, 은행부로 되어 있으며 54개국 589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2011년 현재 총회에는 59개국의 중앙은행 및 은행감독위원회가 참가하고 있다. 본부는 스위스 바젤에 있다.
2. 소비자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어떤 재화는 다른 재화로 대체되어 소비됨으로써 가격이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그 수요가 감소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하급재(열등재)를 의미하는 말은?
정답 : 기펜제(Giffen's goods)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어떤 재화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다른 재화는 오히려 감소하기도 한다. 전자를 정상재(normal good)라 하고, 후자를 열등재(inferior good)라고 한다. 그런데 실질소득이 증가하는 경우는 재화가격은 그대로이나 가계의 명목소득이 증가하는 경우와 명목소득은 그대로이나 재화의 가격이 하락하여 실질소득이 증가하는 경우 두 가지가 있다. 이때 기펜재는 명목소득은 그대로인 채 재화가격이 하락할 때, 그것에 대한 수요량이 오히려 감소하는 재화를 말한다. 즉, 기펜재는 가격이 하락할 때 오히려 수요량이 감소하는 특수한 열등재이다. 따라서 기펜재가 되기 위해서 그 재화는 반드시 열등재이어야 하나, 열등재라고 해서 모두 기펜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기펜재의 예로는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주식을 들 수 있는데, 이 경우 주가가 상승함에도 수요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기펜재의 수요곡선은 우상향한다.
3. 어음대금의 지급 제시가 있는 날을 만기일로 하는 어음을 말하는데, 어음의 소지인은 발행일로부터 1년 이내에 어음대금의 지급을 제시하여야 한다. 만기일의 기재가 없는 어음도 이 어음으로 보는데 이러한 어음의 명칭은?
정답 : 일람출급어음(Sight Bill)
어음 소지인이 지급을 받기 위하여 어음을 제시하는 날[日]이 만기일(지급기일)이 되는 어음이다. 이 경우 어음상의 채무자는 어음을 제시받자마자 채권자에게 즉시 지급하여야 한다. 일람출급어음은 pay at sight로 표시된다.
4. 플랜트 수출이나 해외 건설공사 등의 계약에서 사용하는 수주방식의 하나로 시공회사가 설계에서부터 프로젝트의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부분을 완성하여 인도하는 일괄수주 계약을 무엇이라 부르는가?
정답 : 턴키방식(turn-key)
'턴키'는 공장을 가동하는 키를 돌리면 모든 설비가 가동되는 상태로 공사발주자에게 인도한다는 뜻으로, 설계ㆍ기기조달ㆍ시공ㆍ건설ㆍ시운전까지 맡게 되는 일괄수주계약 방식을 말한다. 플랜트 수출이나 해외건설공사 등에서 이뤄지는 계약방식으로, 설계와 시공이 복잡하고 공사비가 300억 원이 넘는 사업 등에서 이 방식이 시행된다.
턴키 방식에서는 시공자가 조사, 설계에서부터 기기조달, 건설, 시운전 등 전 과정을 맡게 된다. 주로 인력이 부족한 중동국가들의 플랜트 공사가 대부분 턴키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편, 턴키 방식과 비슷한 용어로 녹다운 방식이 있는데 이는 부품 상태로 수출한 뒤 현지에서 조립, 완성품을 만드는 방식을 말한다. 녹다운 방식은 주로 자동차 수출에 이용되고 있는데, 수출업체 입장에선 완제품보다 부품의 관세가 낮으므로 유리한 방식이다.
5. 수입품에 대하여 안정적인 가격대를 설정하고 수입품의 가격이 이 가격대를 초과하면 관세를 내리고, 이를 밑도는 경우는 관세를 가중시켜 국내산업의 생산자와 수요자의 상호이익을 조절하는 관세 방법을 뜻하는 말은?
정답 : 슬라이딩 관세(sliding tariff)
수입품에 일정한 안정 가격대를 설정하여 실제로 수입품의 가격이 안정 가격대를 웃도는 경우 관세를 내리고, 안정 가격대를 밑도는 경우는 관세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이 방법을 통해 관세에 의해 국내의 산업과 수요자의 이익을 조절한다. 일반적으로 수입가격이 상승할수록 이에 상응하여 적용되는 관세율이 높아지며, 가격변동이 심한 국제상품에 대해 적용하고 있다.
6. 아이디어만 있을 뿐, 창업자금이나 필요한 인력, 마케팅 능력이 없는 벤처기업의 창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도와주는 회사나 사업자를 무엇이라 할까?
정답 : 벤처 인큐베이터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예비창업자나 창업 초기 벤처기업인들에게 사업공간을 제공하고 경영컨설팅과 기술지도 등을 통해 창업성공률을 높이는 사업자를 말한다. 과거 단순히 전주(錢主) 역할을 해온 창업투자회사와는 달리 이들은 좋은 아이디어만 제공하면 회사의 설립은 물론 자금조달·마케팅·홍보까지 맡아서 기업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대기업·벤처기업·창업투자회사·회계사·변호사는 물론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벤처 인큐베이팅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데, 이는 바로 자신이 발굴한 유망벤처기업의 성장을 통해서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기업들의 경우 좋은 사업 아이템을 손쉽게 확보해서 자신들의 사업다각화에 적극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신생기업들의 입장에서는 막대한 사업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하고, 기술·경영지도·법률·회계·컨설팅 등의 제반문제들로부터 벗어나 연구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애버딘 그룹은 현재의 인큐베이터들 중 70% 이상이 전문성 결여로 수 년 내에 도태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7. 인터넷 이용자들이 만든 무료 백과사전이 '위키피디아(Wikipedia)'와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기업 내부 인재만의 지식에 의존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 외부인의 지식을 널리 이용한 집단지성과 협업으로 창출되는 경제는?
정답 : 위키노믹스(wikinomics)
위키노믹스는 기업이 독점했던 정보를 공개하고 온라인상으로 외부의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협업 경제를 말한다. 과거엔 경제의 주역이 뛰어난 소수였다면 위키노믹스의 주인공은 보통 사람들이다. 웹 2.0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부 인재에만 의존하지않고 아마추어를 포함한 불특정 다수 외부인을 널리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컨설팅사인 뉴패러다임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캐나다 토론토대 로트만경영대 교수인 돈 탭스콧(Don Tapscott)과 뉴패러다임 컨설턴트인 앤서니 윌리엄스(Anthony Williams)가 위키피디아(wikipedia)와 이코노믹스(economics)를 결합해 만든 용어다.
8.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적응하고 외부경영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어떤 기업이 다른 기업의 주식이나 자산을 취득하면서 경영권을 획득하거나, 둘 이상의 기업들이 법률적으로나 사실적으로 하나의 기업으로 결합하는 경영전략을 무엇이라 하는가?
정답 : 기업인수합병 (M&A : Mergers and Acquisitions)
기업인수합병. 기업의 외적 성장을 위한 발전전략으로, 특정 기업이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할 목적으로 소유지분을 확보하는 제반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M&A의 발전 배경은 기존 기업의 내적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신규사업 참여에 소요되는 기간과 투자비용의 절감, 경영상의 노하우나 숙련된 전문인력 및 기업의 대외적 신용확보 등 경영전략적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을 비롯, 일본에서도 이미 본격화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994년 증권거래법 제200조(주식의 대량소유의 제한 등)의 폐지를 골자로 한 거래법 개정안의 시행에 즈음해 많은 기업들이 M&A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증권거래법 제200조는 그 동안 기업주가 소유권 침해에 대한 걱정 없이 기업경영에 전념하게 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으나, 일반투자자의 주식매매자유를 제한하고 대주주의 방만한 기업운영과 소액주주의 권익침해를 유발하는 등 자본시장 발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외자유치를 위해 대폭적으로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내국인간의 적대적 인수합병은 물론 외국인들의 국내기업 매입이 활성화 되었다.
9. 모기업이 자회사나 특정 사업부분을 분리하여 회사를 신설하고, 그 주식을 모기업의 주주들에게 나눠주어 경영권을 지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분할형식은 무엇일까?
정답 : 스핀 오프(spin-off)
스핀오프란 분할회사가 현물 출자 등의 방법을 통해 자회사를 신설하고 취득한 주식 또는 기존 자회사의 주식을 모회사의 주주에게 분여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A회사는 자신의 일부를 B회사에 현물출자하고 그것과 교환하여 B회사의 전 주식을 취득한다. A회사는 B회사의 주식을 자기 주주에게 지주수(持株數)에 따라 분배하며, 이로 인해 A회사의 자본금은 증감하지 않는다.
10. 주식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작함으로써 차익을 챙기려는 세력이 활동하고 있는 종목을 말하는데,. 증권거래법에서 규정한 '시세조종행의'가 이뤄지고 있는 종목이다. 주식시장에서 이 같은 시세조종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데, 이런 종목을 부르는 명칭은?
정답 : 작전주
증권시장에서 ‘작전’이란 증권브로커와 큰손, 대주주 등이 공모해 특정 기업의 주식을 매입, 주식값을 폭등시켜 이익을 챙기는 주가조작 시세조정 행위를 말한다. 법률적인 용어로는 시세조종(時勢操縱)이다. 작전주는 작전의 대상이 된 주식을 말하는 것으로, 증권브로커들의 작전은 보통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된다. 먼저, 일반 투자가들이 별로 관심을 갖지 않으면서 주가가 낮고 성장성이나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작전주로 선정한다. 그리고는 작전에 참여한 증권브로커들이 선정된 작전주를 사 모은 후, 일단 충분한 물량이 확보되면 자기들끼리 서로 사고팔면서 주식값을 올리는 행위를 시작한다. 이때 주식값이 오르는 것을 보고 엉겁결에 작전주에 참여한 일반투자가들은 작전세력들이 가지고 있는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여기에 기관투자가까지 가세해 주가는 폭락, 큰 손해를 입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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