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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조선부터 고려 말까지 역사를 담은 <동국통감> 조선 시대 왕의 업적을 담은 <국조보감> 등 옛날 역사책 제목에는 한자 '鑑'(감)자가 많이 쓰였습니다. 여기서 '鑑'자는 이것을 뜻하는데요. 어떤 사실을 그대로 드러내거나 보여주는 것을 비유할 때 쓰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 거울
'鑑' 거울 감
2. 우리나라에 사진기가 처음 들어왔을 당시 사람들은 영혼을 뺏긴다고 여겨 사진 찍기를 꺼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1895년, 을미개혁의 하나로 '이것'이 강제 시행되면서 자신의 모습을 남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요. 을미사변과 더불어 항일 의병에 시발점이 된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 단발령
김홍집 내각(金弘集內閣)은 을미사변(乙未事變) 이후 내정개혁에 주력하였는데, 조선 개국 504년 11월 15일 건양원년(建陽元年) 1월 1일을 기하여 양력을 채용하는 동시에 전국에 단발령을 내렸다. 일본의 강요로 고종이 먼저 서양식으로 머리를 깎았으며, 내부대신(內部大臣) 유길준(兪吉濬)은 고시(告示)를 내려 관리들로 하여금 가위를 들고 거리나 성문 등에서 강제로 백성들의 머리를 깎게 하였다.
한국에는 머리를 소중히 여기는 전통이 있었는데, 이것은 신체발부(身體髮膚)는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감히 훼상(毁傷)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라는 유교의 가르침에서 유래된 것이다. 많은 선비들은 ‘손발은 자를지언정 두발(頭髮)을 자를 수는 없다’고 분개하여 정부가 강행하려는 단발령에 완강하게 반대하였다. 더구나 김홍집 내각은 이른바 친일내각이라는 소리를 듣는 형편이었으므로, 음력폐지·단발령 등은 모두 배후에서 일인(日人)이 조종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을미사변 이후 배일적(排日的)이 된 국민감정을 무시하고 개혁을 단행하였으므로, 국민은 더욱 분개하여 단발령을 반대할 뿐만 아니라 의병을 일으켜서 정부시책에 대항하였다. 정부에서는 친위대(親衛隊)를 파견하여 의병활동을 진압시켰으나, 김홍집 내각은 무너졌고 김홍집도 피살되었다.
3. 조선 시대, 이것은 다섯 가지 미덕을 갖춘 음식이라 하여 '오미'라고 불렸습니다. 부드러운 맛이 1덕, 은은한 향기가 2덕, 아름다운 광택이 3덕, 반듯한 모양이 4덕, 먹기에 간편한 것이 5덕이라고 했는데요. 새해 운수가 안 좋게 나온 사람이나 관재수가 낀 사람들은 이것의 한 귀퉁이를 잘라 먹으면 액운이 사라진다고 믿기도 했습니다. 흔히 '밥상 물가'의 상징으로 통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 두부
콩을 물에 담갔다가 갈아 그 액을 가열하여 비지를 짜내고 응고제를 첨가하여 굳힌 식품.
4. 숫자를 셀 때 흔히 손가락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것은 원래 손가락을 구부린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손가락으로 꼽아서 셀 수 있는 수는 열 개에 불과해 오늘날,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뛰어나다'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정답 : 굴지(屈指)
- 1.무엇을 셀 때, 손가락을 꼽음.
- 2.((흔히 ‘굴지의’ 꼴로 쓰여)) 매우 뛰어나 수많은 가운데서 손꼽힘.
5. 인류 최초의 이것은 고대 이집트인이 머리카락에 진흙을 바르고 막대에 감아 건조해 만든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는 1920년대 유학파인 신여성들이 처음 이것을 시도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는데요. 당시 이것을 하려면 쌀 두 가마니를 살 만큼의 큰돈이 들어 한때 이것 금지령이 시행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 파마(permanent)
머리를 전열기나 화학 약품을 이용하여 구불구불하게 하거나 곧게 펴 그런 모양으로 오랫동안 지속되도록 만드는 일. 또는 그렇게 한 머리.
6. 이것은 원래 퇴역 군인이나 고참병을 뜻하는 불어로 '나이가 들었다'라는 뜻의 라틴어 '베테라누스'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실제로 프랑스 체육계에서는 35세 이상의 선수를 가리켜 '이것'이라 칭하기도 하는데요. 오늘날 어떤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해 노련한 사람을 뜻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 베테랑
프로 등급의 스포츠에서 오랜 시간 다양한 경험을 한 운동선수. 이 용어는 주로 숙련된 선수들에게 사용되지만, 때로는 루키와 비교되어 1~2년 경력의 선수를 빗대기도 한다.
7.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지하 세계에 가서 심판을 받는다고 믿었습니다. 심판의 방법으로 저울 한쪽에는 정의를 상징하는 깃털을 올리고, 반대쪽에는 망자의 신체 일부인 이것을 올려, 만약 이것이 더 무거우면 부활하지 못한다고 믿었는데요. 이집트인들이 자신의 삶을 기억하는 곳이라 여긴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 심장
혈액을 순환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순환계의 중추기관으로, 주기적인 수축과 이완을 되풀이함으로써 혈액을 온몸에 공급하는 펌프역할을 한다.
8. 이것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탈러가 정의한 경제 용어로, 강요에 의하지 않고 유연하게 개입함으로써 선택을 유도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노면색깔유도선', 과속을 방지하는 '멜로디 도로', 그리고 횡단보도 앞에 발자국을 그려 넣어 안전선을 지키게 하는 것 등이 이것의 대표적인 예인데요. '옆구리를 슬쩍 찌른다.'라는 뜻을 가진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 넛지(효과)
‘넛지(nudge)’는 원래 ‘(특히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라는 뜻의 영단어로 미국 시카고대의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세일러(Richard H. Thaler)와 법률가 캐스 선스타인(Cass R. Sunstein)이 공저한 《넛지(Nudge)》란 책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세일러와 선스타인은 책에서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란 의미로 이 단어를 사용했다. 금지와 명령이 아닌 팔꿈치로 옆구리를 툭 치는 듯한 부드러운 권유로 타인의 바른 선택을 돕는 것이 넛지인 것이다. 넛지는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지만 유연하고 비강제적으로 접근하여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자유주의적 개입주의’(libertarian paternalism)에 바탕하고 있다. 어떤 선택을 금지하거나 경제적 인센티브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9. 조선의 최장수 왕인 영조는요 평소 소식을 했지만 이것이 수라상에 올라오면 밥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고 합니다. 특유의 매운맛을 가진 진 이것은요. 소화를 촉진하고 고지혈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영조가 송이버섯, 복어, 꿩고기와 함께 4대 별미로 꼽은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 고추장
찹쌀에 고춧가루, 엿기름, 메줏가루 등을 섞어 발효시킨, 매운 맛이 나는 한국의 전통 조미료.
10. 세계 최초의 지하철은요. 1863년 영국 런던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땅속으로 다니는 이 동물에서 힌트를 얻어 지하철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지난 6월 우리나라에서는 이 동물의 습성에 착안한 굴착용 무인로봇 몰봇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이 동물은 무엇일까요?
정답 : 두더지(Mole)
땃쥐목 두더지과의 포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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