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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러 가지의 재화 가운데 하나의 재화를 선택했을 때, 그 선택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다른 재화의 가치는?
정답 : 기회비용(Opportunity Cost)
여러 가능성 중 하나를 선택했을 때 그 선택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가치로써 표시한 비용. 한정된 자원으로 생산활동이나 소비활동을 하는 경제생활에 있어서 경제활동은 다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의 희생으로 이루어진다. 예컨대 자금이 한정되어 있을 때 탱크를 만드는 것은 공장을 짓는 기회의 희생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기회비용의 관점에서는 어떤 경제활동의 비용은 그것을 위해 단념해야 하는 다른 경제활동의 양이다. 따라서 기회비용은 대치비용(代置費用) 또는 이전비용(移轉費用)이라고도 한다.
2. 경기가 불황일 때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지는데, 특히 경제여건이 좋지 않을 때 여성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끄는데 이러한 현상을 무엇이라 하는가?
정답 : 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
경기불황으로 전체적인 소비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적은 비용으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일부 저가제품의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즉, 불황으로 소득이 줄면 여성들이 비싼 옷이나 고가의 제품 대신 비교적 저렴한 비용을 들이면서 화려한 화장으로 미적 욕구를 채움으로써 현재의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여성 심리가 작용한 현상을 의미한다.
본래는 립스틱만 발라도 분위기를 바꾸는 효과를 얻는다는 뜻을 지니고 있었는데, 이것이 경제상황에 도입되면서 경제적 여건이 어려울 때 립스틱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끄는 현상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와 비슷한 의미로 남성들에게 적용되는 '넥타이효과'를 들 수 있다.
3. 실체가 없음에도 가격이 상승하면 그것이 많은 사람의 투기를 유발하여 가격이 급등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거품이 꺼지듯이 급격히 원상태로 돌아가는 현상은?
정답 : 버블현상(Bubble Phenomenon)
거품현상이라고도 한다. 거품이란 실체는 없으면서도 겉으로는 크게 부풀어오르는 성격이 있다. 이같은 거품의 특성을 경제현상에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다시 말해 투자, 생산 등 실물경제의 활발한 움직임이 없는데도 물가가 오르고 부동산투기가 심해지고 증권시장이 과열되는 등 돈의 흐름이 활발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겉으로보기에는 일반적인 경기과열과 비슷하지만 돈이 생산적인 기업으로 몰리지 않고 투기나 사치성이 강한 소비부문에 몰리는 것이 특징이다. 버블현상을 투기적 버블(speculativebubble)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경제에 버블 현상이 일어나면 일시적으로 경제가 활기를 띠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업의 생산이 위축되고 이에 따라 국민경제 전체적인 부도 축적되지 않는다.
4. 사업자가 계약이나 협정 등의 방법으로 다른 사업자와 짜고 가격을 결정하거나 거래 대상을 제한함으로써 그 분야의 실질적인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무엇일까?
정답 : 담합
통상 「담합」으로 불리는 공동행위는 공정거래법상 사업자가 계약이나 협정 등의 방법으로 다른 사업자와 짜고 가격을 결정하거나 거래상대방을 제한함으로써 그 분야의 실질적인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이같은 부당한 공동행위의 유형을 대략 8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가격제한, 판매제한, 생산 및 출고제한, 거래제한, 설비 신·증설 제한, 상품종류 및 가격제한, 회사설립제한, 사업활동제한 등이다. 같은 업자들끼리 값을 짜고 올려 받거나 공급물량을 제한하고 다른 회사의 참여를 막는 행위 등이 모두 이같은 유형에 포함된다. 이같은 공동행위는 기업간의 경쟁을 막아 실제로 경쟁이 벌어지는 경우보다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인상시켜 경쟁사업자에 불이익을 줄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공동행위가 적발될 경우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는 물론 형사고발 등의 제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5. 불황에 빠졌던 경기가 단기간(3~6개월) 일시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다가 다시 침체 국면으로 빠져드는 이중 침체 현상을 무엇이라 할까?
정답 : 더블 딥(Double Dip)
불황에서 벗어난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하강’ 현상. 두 번의 침체의 골을 거쳐 회복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W자형’ 경제구조라고도 불린다. 경기침체는 대개 기업투자 부진과 민간소비 약화라는 양대 요인 때문으로 발생한다. 경기침체기에는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타격을 받아 기업 재고가 줄고 다시 이를 채우기 위한 수요가 늘어나 생산증가로 이어진다. 그러나 경기침체기 후반부엔 그동안 늘어난 실업자가 누적되어 떨어진 개인소득이 수요증가의 발목을 잡게 된다. 수요감소는 다시 재고 증가로 이어지고, 이렇게 되면 전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미국 경제는 그동안 V자형이나 U자형으로 설명됐으나 최근 경제가 기존 방식으론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많다 보니 W자로 표현되는 신조어가 더블딥이다. V자형은 말 그대로 경기 침체가 저점에 도달한 뒤 바로 상승세로 치달을 때 적용된다. U자형은 침체가 저점에 도달한 뒤에 바로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일정 기간 침체를 유지하다가 완만하게 상승세에 들어설 때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최근 미국 경제는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플러스로 반전한 이후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즉 경기침체의 골을 두 번 지나야 비로소 완연한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W자 모양의 더블딥으로 불리게 됐다.
6. 금융기관이 방만한 운영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경우 해당 금융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부실채권이나 자산을 취득하여 별도로 괸리하면서 이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구조조정 전문기관은?
정답 : 배드 뱅크(Bad Bank)
부실화된 금융기관으로부터 부실자산이나 채권을 사들여 이들을 처리하는 구조조정기관.
'가교운용사'라고도 한다.
부실금융기관은 부실자산을 배드뱅크에 매각함으로써 우량채권과 자산만 가지고 있는 굿뱅크 (good bank)로 탈바꿈 함으로써 정상영업활동이 가능해 진다.
또한 배드뱅크의 반대 개념으로 클린뱅크(clean bank)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배드뱅크 역할을 하고 있을 뿐 민간차원의 배드뱅크는 아직 없다.
하지만, 2020년 부실화된 라임자산운용의 뒷수습을 맡을 민간차원의 배드뱅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6월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라임운용 펀드 판매사 20곳은 각각 5000만원씩 출자해, 총 50억원 규모의 '배드뱅크'(가교 운용사)를 설립한다. 라임운용 펀드 이관 및 관리를 위해 첫 발을 떼는 것이다. 시장에 알려진 것처럼 신한금융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가 17.6%, 신한은행이 6.4%를 부담해 총 24% 지분으로 최대주주가 된다. 우리은행은 20%대 초반으로 두 번째다.
설립추진단은 2020년 8월 말까지 가교 운용사의 등록과 펀드를 이관하는 것을 목표로 실무 작업을 진행한다. 금감원은 출자승인, 운용사 등록 등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단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7.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주식 가운데 재무 구조가 건전하고, 수익성과 성장성 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되는 우량 기업의 주식을 무엇이라 하는가?
정답 : 블루 칩(Blue Chip)
오랜 시간동안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배당을 지급해온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건전한 기업의 주식으로 대형 우량주를 의미한다. 주가 수준에 따라 고가우량주, 중견우량주, 품귀우량주 등으로 표현한다. 이 말은 카지노에서 포커게임에 돈 대신 쓰이는 흰색, 빨간색, 파란색 세 종류의 칩 가운데 가장 가치가 높은 것이 블루칩인 것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또 미국에서 황소품평회를 할 때 우량등급으로 판정된 소에게 파란 천을 둘러주는 관습에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다. 월스트리트에서 강세장을 상징하는 심벌이 황소이기 때문이다.
우량주의 기준이 명확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시가총액이 크고, 성장성·수익성·안정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각 업종을 대표하는 회사의 주식을 말한다. 미국에선 AT&T, GM, IBM 등이 한국에선 삼성전자 등 초우량기업의 주식을 블루칩이라 할 수 있다. 블루칩은 외국인투자자나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종목으로 대부분 주가도 높다.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많고, 경기가 회복될 때엔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익개선 폭이 크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의 집중 매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량주는 대체로 자본금이 크기 때문에 투자수익력은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 상대적으로 우량주이면서 성장성이 높아 투자에 매력적인 소형주는 ‘글래머 주식’이라고 한다.
8. 정체나 침체를 뜻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경기 불황 속에서도 오히려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은 무엇인가?
정답 :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경기가 침체돼 수요가 감소함에도 오히려 물가가 오르는 현상.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이다. 스태그플레이션보다 경기불황과 저성장 구도가 더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슬럼프플레이션(slumpflation)이라고 한다. 1970년대 주요 선진국에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전소득의 증대, 임금의 하방경직화 등으로 물가는 오히려 올라가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1973년 말 1차 오일쇼크때 아랍 산유국에 의한 원유공급제한조치를 계기로 심화된 에너지 위기 때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 졌다. 그때까지는 인플레이션과 실업은 필립스곡선에서 나타나듯 트레이드오프 관계에 있었다. 즉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을 감수하기만 하면 실업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 왔던 것이다.
9.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 어떠한 경로로든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쳐 국가 전체의 물가가 상승하게 되는데,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용어는?
정답 :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다.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일반 물가도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지구온난화로 식량 생산량은 감소하고 급속한 도시화로 세계의 경작면적 또한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옥수수나 사탕수수를 이용한 바이오 연료 붐이 불면서 식량부족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는 또한 옥수수 등 바이오 에탄올을 만드는 과정에서 원료 수요를 가파르게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옥수수 가격의 상승은 옥수수 사료를 먹는 가축 사육비에 영향을 주고, 육류는 물론 우유, 버터 등 각종 유제품 가격을 상승시킨다. 결국 빵, 과자 값까지 높아져 심각한 애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
10. 개인의 소비행동이 사회 일반 소비수준의 영향을 받아 타인의 소비행동을 모방하려고 하게 되는데, 이처럼 '남의 소비행동을 모방하려는 사회심리학적 소비성향'을 뭐라고 부를까?
정답 : 전시효과(Demonstration Effect)
훌륭한 여러 가지의 재화를 보고 자신의 소득에는 변화가 없어도 이러한 재화의 구입에 지출을 증가시키도록 유인하는 개인의 심리적 영향을 말한다. 듀젠베리(Duesenberry, J.S.)는 전시효과로 말미암아 가계의 소비지출이 소득수준에만 의존한다고 가정한 케인즈이론은 수정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즉 지금까지 구입해 온 재화보다도 훨씬 훌륭한 재화를 접할 기회를 가지면 소비자는 그의 소득에 변화가 없어도 지출을 증가시키거나 또는 소득이 저하하고 있어도 그의 지출을 감소시키지 않을 것이다.
넉시(Nurkse, R.)는 이 이론을 국제문제로 확장하여 판이한 여러 나라의 총체적 소비함수도 특히 통신과 통상의 확대에 의하여 상호 관련되어 있으며, 이것이 어떤 나라의 국민을 타국의 여러 가지 훌륭한 재화와 접촉시켜 그들의 소비관습에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시준하였다. 예를 들면 소비자를 위한 광고로 가득 찬 잡지가 세계에 유포되면, 저소득층의 가정은 종래의 소비수준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소비지출을 갖게 되고 이 때문에 저축부족이나 심각한 국제수지적자라는 문제를 야기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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