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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s 에세이

황석영의 우리가 태어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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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삶에는 실망과 환멸이 더 많을 수도 있지만

하고픈 일을 신나게 해내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때려치운다고 해서

너를 비난하는 어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거다.

그들은 네가 다른 어떤 일을 더 잘하게 될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 중 -

 


황석영 작가가 오래전 인기리에 방영된 '무릎팍 도사'라는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서 희망의 메시지로 자신의 책 한 구절을 인용한 내용이다. 좋은 글들은 계속적으로 반복해서 노출이 되니 커뮤니티를 자주 들어가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봤을 만한 내용일 것이다.

 

근데 왜 사람들은 저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하는 것일까? 

 

저 이야기가 비단 어린 친구들에게만 공감을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대부분이 나이가 들어서도 좋아하는 일보다는 하기 싫은 일을 더 많이 하며 살아가고 있다.(근데 더 비참한 것은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운 좋게 나이가 들어 좋아하는 일을 찾아도 각자의 사정 때문에 직업을 쉽게 바꿀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때 저 말이 많이 힘이 될 것이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때려치운다고 해서 너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당신이 다른 어떤 일로 성공하게 될지 모르고 당신에 인생에 대해서 당신보다 그렇게 깊게 고민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른의 인생을 살다 보면 내가 책임져야 할 일도 사람도 많이 생기지만, 한 번쯤은 나 자신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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