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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衛靈公(위령공)편 - 군자의 도리를 깨우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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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衛靈公問陳於孔子, 孔子對曰: "俎豆之事, 則嘗聞之矣; 軍旅之事, 未之學也." 明日遂行.
위령공문진어공자, 공자대왈: "조두지사, 즉상문지의; 군려지사, 미지학야." 명일수행.

위나라 영공이 공자께 진법(陣法)에 관하여 물어보자 공자께서 "예의에 관한 일은 일찍이 들은 적이 있지만 군사에 관한 일은 아직 배우지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이튿날 마침내 떠나버리셨다. (위령공이 어진 정치를 펴지 않고 패도를 추구하는 데 대하여 완곡하게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1) 問陳(문진): 진법을 묻다.
• 陳(진): 陣(진)과 같다.

2) 俎豆之事(조두지사): 예의(禮儀)에 관한 일.
• 俎豆(조두): 제사나 예식 때 음식을 담는 그릇으로 여기서는 예기(禮器)를 총칭하는 말로 쓰였으며 나아가 그것을 다루는 일 즉 예의를 뜻한다.

3) 未之學也(미지학야): 그것을 배운 적이 없다.
• 之學(지학): 대사 목적어와 동사가 도치된 것.


2

在陳絶糧, 從者病, 莫能興. 子路慍見曰: "君子亦有窮乎?" 子曰: "君子固窮, 小人窮斯濫矣."
재진절량, 종자병, 막능흥. 자로온견왈: "군자역유궁호?" 자왈: "군자고궁, 소인궁사람의."

 

진나라에서 양식이 떨어졌을 때 수행원들이 병이 나서 아무도 일어나지 못했다. 자로가 화가 나서 공자를 뵙고 "군자도 곤궁할 때가 있습니까?"라고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곤궁에 처해도 의연하지만 소인은 곤궁하면 외람스러워진다."

1) 固窮(고궁): 곤궁에 대해서 꿋꿋하다.

2) 小人窮斯濫矣(소인궁사람의): 소인은 곤궁해지면 외람스러워지다.
• 斯(사): ~하면. 조건에 따른 결과를 표시하는 접속사.
• 濫(람): 외람되다, 도의에 어긋나고 분에 넘치다.
• 矣(의): ~하게 되다. 상황의 변화나 새로운 상황의 출현을 표시하는 어기조사.


3

子曰: "賜也, 女以予爲多學而識之者與?" 對曰: "然, 非與?" 曰: "非也. 予一以貫之."
자왈: "사야, 여이여위다학이지지자여?" 대왈: "연, 비여?" 왈: "비야. 여일이관지."

 

공자께서 "사야, 너는 내가 많이 배워서 그것을 외우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하시자 자공이 "그렇습니다. 그런 것이 아닙니까?"라고 대답했다. 공자께서 "아니다.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로써 관통하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공자는 단순히 많은 것을 배우고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기본 관념으로써 자신의 지식을 일관성 있게 체계화했다는 뜻이다.)

1) 一以貫之(일이관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로써 관통하다, 하나의 실로 꿰다.
• 一以(일이): 강조 효과를 위하여 목적어를 전치사 앞에 놓은 것.


4

子曰: "由, 知德者鮮矣!"
자왈: "유, 지덕자선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야, 덕을 아는 사람이 드물구나!"


1) 知德者(지덕자): 덕 있는 사람을 알아보고 그를 등용하는 사람.


5
子曰: "無爲而治者, 其舜也與! 夫何爲哉? 恭己正南面而已矣."
자왈: "무위이치자, 기순야여! 부하위재? 공기정남면이이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억지로 애쓰지 않고도 천하를 태평하게 잘 다스린 사람은 아마도 순임금이리라! 그는 무엇을 했는가? 몸가짐을 공손하게 하고 남쪽을 향하여 똑바로 앉아 있었을 뿐이다." (순임금이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하여 믿고 맡겼다는 말이다.)

1) 無爲而治(무위이치): 잘 다스리려고 인위적으로 애쓰는 일 없이 자연스럽게 다스리다.
• 爲(위): 작위(作爲).

2) 其舜也與(기순야여): 아마도 순이리라.
• 其(기): 아마. 추측을 표시하는 부사.
• 也與(야여): 其(기)와 함께 쓰여서 추측을 표시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완곡하게 표현하는 어기조사.

3) 夫何爲哉(부하위재): 그가 무엇을 하는가.
• 夫(부): 그, 그 사람. 삼인칭대사.

• 何爲(하위): 동사와 목적어가 도치된 것.

4) 恭己正南面而已矣(공기정남면이이의): 자기를 공손하게 하고 똑바로 남쪽을 향하여 앉아 있을 뿐이다.
• 南面(남면): 임금이 남쪽을 향하여 앉아서 백성을 다스리다.
• 而已矣(이이의): '~일 뿐이다'라는 뜻의 어기조사.


6

子張問行, 子曰: "言忠信, 行篤敬, 雖蠻貊之邦, 行矣. 言不忠信, 行不篤敬, 雖州里, 行乎哉? 立則見其參於前也, 在輿則見其倚於衡也. 夫然後行." 子張書諸紳.
자장문행, 자왈: "언충신, 행독경, 수만맥지방, 행의. 언불충신, 행부독경, 수주리, 행호재? 입즉견기참어전야, 재여즉견기의어형야. 부연후행." 자장서저신.

자장이 어떻게 하면 자신의 주장이 수용되어 행해질 수 있는지에 관하여 여쭈어보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이 충성스럽고 믿음직하며 행동이 독실하고 경건하다면 오랑캐의 나라에서라도 행해지게 될 것이나, 말이 충성스럽지 않고 믿음직하지 않으며 행동이 독실하지 않고 경건하지 않다면 비록 자기 고장에선들 행해지겠느냐? 일어서면 이 글자들이 앞에서 쳐다보고 있음을 보고, 수레를 타면 이 글자들이 수레채 끝의 횡목에 기대어 있음을 보아라. 그런 뒤에야 행해질 것이다." 자장이 그 말씀을 띠 자락에 적었다.

1) 州里(주리): 원래 2,500호를 1州(주)라 하고 25호를 1里(리)라고 하지만 여기서는 합쳐서 '(자신이 사는) 고장'이라는 뜻이다. 蠻貊之邦(만맥지방)과 상대되는 개념으로 자신에게 매우 가깝고 호의적인 곳을 뜻한다.

2) 立則見其參於前也(입즉견기참어전야): 일어서면 그것이 앞에서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음을 보라. 언제나 그것을 염두에 두라는 뜻.
• 其(기): 忠(충)·信(신)·篤(독)·敬(경) 등 앞에서 강조한 바 있는 언행의 지침이 될 만한 글자를 가리킨다.
• 參(볼참): 바라보다, 쳐다보다.

3) 夫然後行(부연후행): 그런 뒤에 (자신의 주장이) 행해지다.
• 夫(부): 문장의 첫머리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청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작용을 하는 어기조사.

4) 子張書諸紳(자장서저신): 자장이 그것을 띠에다 쓰다.
• 諸(저): 之於(지어)와 같다.
• 紳(신): 허리에 매고 남은 부분을 장식용으로 길게 늘어뜨리는 큰 띠.


7

子曰: "直哉史魚! 邦有道, 如矢; 邦無道, 如矢. 君子哉蘧伯玉! 邦有道則仕, 邦無道則可卷而懷之."
자왈: "직재사어! 방유도, 여시; 방무도, 여시. 군자재거백옥! 방유도즉사, 방무도즉가권이회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강직하도다 사어는! 나라에 도가 있어도 화살처럼 곧고 나라에 도가 없어도 화살처럼 곧으니. 군자답도다 거백옥은! 나라에 도가 있으면 벼슬살이를 하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자신의 재주를 걷어서 가슴속에 감추어둘 수 있으니."

1) 史魚(사어): 위(衛)나라의 대부. 이름이 추(鰌), 자가 자어(子魚). 그는 위나라의 영공(靈公)에게 간신 미자하(彌子瑕)를 물리치고 거백옥(蘧伯玉)을 중용하라고 여러 차례 충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죽기 전에 그는 자신이 신하의 도리를 다하지 못했으니 정식으로 상례를 갖출 수 없다면서 아들에게 자신의 시체를 그냥 들창 밑에 두라고 분부하였는데 영공이 그 이유를 알고 그제야 자신의 잘못을 뉘우쳐 미자하를 물리치고 거백옥을 중용했다. 이것이 이른바 시간(屍諫)이다. (『孔子家語(공자가어)·困誓篇(곤서편)』 참조.)

2) 君子哉蘧伯玉(군자재거백옥): 군자답도다 거백옥은.
• 君子(군자): 군자답다.
• 蘧伯玉(거백옥): 위(衛)나라의 대부. (「헌문편 25」 참조.)

3) 可卷而懷之(가권이회지): 그것을 걷어서 가슴속에 묻어둘 수 있다.
• 卷(권): 말아서 걷다. 捲(권)과 같다.
• 懷(회): 가슴속에 품다, 속에 감추다.
• 之(지): 자신의 재주를 가리킨다.


8
子曰: "可與言而不與之言, 失人; 不可與言而與之言, 失言. 知者, 不失人, 亦不失言."
자왈: "가여언이불여지언, 실인; 불가여언이여지언, 실언. 지자, 불실인, 역불실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함께 이야기할 만한데도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은 사람을 잃는 것이고, 함께 이야기할 만하지 않은데도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말을 낭비하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도 잃지 않고 말도 낭비하지 않는다." (말이 통할 만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말을 해서 일깨워주어야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리하게 말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옹야편 21」과도 상통하는 말이다.)


1) 可與言(가여언): 함께 이야기할 만하다.
• 與(여): 다음에 목적어가 생략되어 있다.

2) 知者(지자): 지혜로운 사람.
• 知(지): 智(지)와 같다.


9
子曰: "志士仁人, 無求生以害仁, 有殺身以成仁."
(자왈: "지사인인, 무구생이해인, 유살신이성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사와 인자는 자신의 삶을 추구하느라고 인을 해치는 일은 없고 자신을 죽임으로써 인을 이루는 일은 있다."

1) 無求生以害仁(무구생이해인): 삶을 구하여 인을 해치는 일이 없다.
• 以(이): 而(이)와 같다.


10

子貢問爲仁, 子曰: "工欲善其事, 必先利其器. 居是邦也, 事其大夫之賢者, 友其士之仁者."
자공문위인, 자왈: "공욕선기사, 필선리기기. 거시방야, 사기대부지현자, 우기사지인자."

자공이 인을 행하는 일에 관하여 여쭈어보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기술자가 자기 일을 잘하려고 하면 반드시 자기 연장을 갈아야 한다. 인을 실천하는 것도 이와 같은 것이니 어느 한 나라에 살려면 그 나라의 대부들 가운데 현명한 사람을 섬기고 그 나라의 사(士) 가운데 어진 사람을 벗하여라."

1) 子貢問爲仁(자공문위인): 자공이 인을 행하는 것에 관하여 묻다.
• 爲(위): 행하다, 실천하다.

 

2) 善其事(선기사): 자신의 일을 잘하다.
• 善(선): 훌륭하게 하다, 잘하다. '훌륭하다'라는 뜻의 형용사가 사역동사로 전용된 것.
• 其(기): 工(공)을 가리키는 인칭대사.

3) 利其器(리기기): 자신의 기구를 갈다.
• 利(리): 날카롭게 하다, 갈다. '날카롭다'라는 뜻의 형용사가 사역 동사로 전용된 것.

4) 居是邦也(거시방야): 어떤 나라에 살다.
• 是(시): 막연한 것을 가리키는 지시대사. 불특정의 것인 만큼 '모든'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 也(야): 음절을 조정하고 어기를 고르는 어기조사.



11
顔淵問爲邦, 子曰: "行夏之時, 乘殷之輅, 服周之冕, 樂則「韶舞」, 放鄭聲, 遠佞人. 鄭聲淫, 佞人殆."
안연문위방, 자왈: "행하지시, 승은지로, 복주지면, 악즉「소무」, 방정성, 원녕인. 정성음, 녕인태."

안연이 나라 다스리는 일에 관하여 여쭈어보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라의 역법을 시행하고 은나라의 수레를 타고 주나라의 면류관을

쓰고 음악은 「소무」로 하며, 정나라의 음악을 몰아내고 말 잘하는 사람을 멀리한다. 정나라의 음악은 음란하고 말 잘하는 사람은 위태롭다."

 

1) 爲邦(위방): 나라를 다스리다.
 爲(위): 다스리다.

 

2) 夏之時(하지시): 하나라의 역법(曆法). 농업에 유용한 태음력으로 인월(寅月)을 세수(歲首)로 삼았다.

3) 殷之輅(은지로): 은나라의 큰 수레. 은나라 때 창제된 목제 수레로 장식이 별로 없고 질박한 것이 특징이었다.

4) 周之冕(주지면): 주나라의 면류관. 주나라 때는 여러 가지 예의 제도가 완비되었는데 복제도 이때 완비되었다.
• 冕(면): 대부 이상이 쓰던 예모(禮帽)로 오색의 주옥을 끈에 꿰어 앞에(일설에는 앞뒤에) 늘어뜨렸다. 천자는 열두 줄, 제후는 아홉 줄, 상대부는 일곱 줄, 하대부는 다섯 줄의 주옥을 달게 되어 있었다.

5) 樂則(악즉)「韶舞(소무)」: 음악은 「소무」(로 하다).
• 則(즉): 두 가지 또는 여러 가지 사실의 대비관계를 표시하는 접속사. 樂(악)을 時(시)·輅(로)·冕(면)과 대비한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 「韶舞(소무)」: 당시의 태평성세를 구가한 순(舜)임금 때의 악곡. 보통 「韶(소)」라고 하는데 노래와 춤이 한데 어우러진 형태이기 때문에 「韶舞(소무)」라고 한 것이다. (「팔일편 25」 및 「술이편 14」 참조.)

6) 鄭聲(정성): 정나라의 음악. 『시경·국풍』 가운데 「정풍」은 남녀간의 연애를 노래한 것이 많기 때문에 옛날부터 음란한 음악으로 평가되고 있다.


12

子曰: "人無遠慮, 必有近憂."
자왈: "인무원려, 필유근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깊은 사려가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생긴다."


13

子曰: "已矣乎! 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
자왈: "이의호! 오미견호덕여호색자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끝났구나! 나는 아직 여색을 좋아하는 것만큼이나 덕 닦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으니."


1) 已矣乎(이의호): 끝장이구나, 다되었구나.
• 已(이): '끝나다'라는 뜻의 동사.
• 矣(의): 동작이 이미 완료되었음을 표시하는 어기조사.
• 乎(호): 감탄의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2) 好德如好色(호덕여호색): 「자한편 18」, 1) 참조.


14

子曰: "臧文仲, 其竊位者與! 知柳下惠之賢, 而不與立也."
자왈: "장문중, 기절위자여! 지유하혜지현, 이불여립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문중은 벼슬자리를 훔친 사람이리라! 유하혜가 현능함을 알면서도 그와 함께 조정에 서지 않았으니."

1) 臧文仲(장문중): 노(魯)나라의 대부 장손진(臧孫辰). (「공야장편 18」 참조.)

2) 其竊位者與(기절위자여): 아마도 자리를 훔친 사람이리라.
• 其(기): 아마. 추측을 표시하는 부사.

3) 柳下惠(류하혜): 노나라의 대부. 성은 전(展), 이름은 획(獲), 자는 금(禽)이며, 柳下(류하)는 그의 식읍 이름이고 惠(혜)는 그의 시호이다. 매우 현능하고 덕망이 있는 인물이었다.


15
子曰: "躬自厚, 而薄責於人, 則遠怨矣."
자왈: "궁자후, 이박책어인, 즉원원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스스로 자신에게 엄중하게 책망하고 남에게 가볍게 책망한다면 원망을 멀리하게 된다."

1) 躬自厚(궁자후): 스스로 자신에게 엄중하게 하다.
• 躬(궁): '스스로'라는 뜻의 부사.
• 自(자): 자신을 가리키는 인칭대사. 부사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목적어로 쓰일 경우 동사 앞에 놓인다.

• 厚(후): 다음 구절의 薄責(박책)과 상반되는 뜻으로 뒤에 責(책)이 생략됨으로써 '엄중하게 하다'라는 뜻의 동사로 전용되었다.


16

子曰: "不曰 '如之何如之何' 者, 吾末如之何也已矣."
자왈: "불왈 '여지하여지하' 자, 오말여지하야이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걸 어떻게 해? 이걸 어떻게 해?'라고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나는 그 사람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스스로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어쩔 수 없다는 말이다.)

 

1) 吾末如之何也已矣(오말여지하야이의): 내가 그를 어떻게 할 수가 없다.
• 末(말): ~할 수가 없다.
• 之(지): 不曰(불왈) '如之何如之何(여지하여지하)' 者(자)를 가리키는 인칭대사로 일반적인 사실을 가리키는 如之何如之何(여지하여지하)의 之(지)와는 가리키는 바가 다르다.


17

子曰: "群居終日, 言不及義, 好行小慧, 難矣哉!"
자왈: "군거종일, 언불급의, 호행소혜, 난의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종일토록 여럿이 함께 있으면서 의로운 일에는 언급하지 않고 잔재주 부리기나 좋아한다면 이는 곤란하도다!"

1) 群居終日(군거종일): 무리를 지어서 함께 있으면서 하루를 다 보내다.

2) 好行小慧(호행소혜): 조그만 지혜를 행하기를 좋아하다. 잔머리 굴리기를 좋아한다는 뜻이다.

3) 難矣哉(난의재): 어렵도다.
• 矣哉(의재): 감탄의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18

子曰: "君子義以爲質, 禮以行之, 孫以出之, 信以成之, 君子哉!"
자왈: "군자의이위질, 예이행지, 손이출지, 신이성지, 군자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일을 함에 있어서 의로움을 바탕으로 삼고, 예로써 실행하고, 겸손한 말투로써 표출하고, 신의로써 완성하나니, 참으로 군자답도다!"

1) 義以爲質(의이위질): 의로움을 바탕으로 삼다.
• 義以(의이): 강조 효과를 위하여 以義(이의)를 도치시킨 것.

2) 孫以出之(손이출지): 겸손함으로써 그것을 표출하다.
• 孫以(손이): 以孫(이손)이 도치된 것.
• 孫(손): 遜(손)과 같다.
• 之(지): 일반적인 사실·사물·사람을 가리키는 인칭대사.


19

子曰: "君子病無能焉, 不病人之不己知也."
자왈: "군자병무능언, 불병인지불기지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자기가 능력이 없음을 걱정하지,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않는다."


20

子曰: "君子疾沒世而名不稱焉."
자왈: "군자질몰세이명불칭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죽어서 이름이 일컬어지지 않는 것을 걱정한다." (군자는 자신의 덕망과 학식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질 만큼 훌륭하지 못할까 걱정한다는 뜻이다.)

1) 沒世(몰세): 세상을 떠나다.



21
子曰: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
자왈: "군자구저기, 소인구저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자기 자신에게서 잘못을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잘못을 찾는다."

1) 君子求諸己(군자구저기): 군자가 자기에게서 (잘못을) 찾다.
• 諸(저): 之於(지어)와 같으며 之(지)는 일반적인 요구 사항을 가리킨다.


22

子曰: "君子矜而不爭, 群而不黨."
자왈: "군자긍이부쟁, 군이부당."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긍지를 가지지만 다투지는 않고, 여러 사람이 한데 어울리지만 작당하지 않는다."

1) 群而不黨(군이부당): 여러 사람이 어울리되 파당을 짓지 않다.
• 群(군): 단순히 여러 사람이 모인다는 뜻으로 감정적 색채가 없는 중립적인 말이다.
• 黨(당):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도당을 이루어 집단 행동을 한다는 뜻으로 부정적인 색채가 강한 말이다.


23

子曰: "君子不以言擧人, 不以人廢言."
자왈: "군자불이언거인, 불이인폐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말로써 사람을 천거하지 않고, 사람 됨됨이로써 그 사람의 말을 버리지 않는다." (군자는 말만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지도 않지만 역으로 사람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그 사람의 훌륭한 말을 버리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1) 不以人廢言(불이인폐언): 사람 됨됨이로써 (그 사람의) 말을 버리지 않다. (사람이 좋지 않다고 해서 그 사람의 훌륭한 말까지 버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24

子貢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子曰: "其恕乎! 己所不欲, 勿施於人."
자공문왈: "유일언이가이종신행지자호?" 자왈: "기서호! 기소불욕, 물시어인."

자공이 "평생토록 실행할 만한 말 한마디가 있습니까?"라고 여쭈어보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마도 恕(서)이리라!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하지 말아라."

 

1)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유일언이가이종신행지자호:): 한마디 말하면 종신토록 그것을 행할 만한 것이 있는가.
• 而(이): ~하면 곧. 조건에 따른 결과를 표시하는 접속사. 則(즉)과 같다.

2) 其恕乎(기서호): 아마도 恕(서)이리라.
• 其(기): 아마. 추측을 표시하는 부사.
• 恕(서): 용서, 어질고 관대함.

3) 己所不欲(기소불욕): 자기가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하기를) 바라지 않는 바. (「안연편 2」 참조.)


25

子曰: "吾之於人也, 誰毁誰譽? 如有所譽者, 其有所試矣! 斯民也, 三代之所以直道而行也."
자왈: "오지어인야, 수훼수예? 여유소예자, 기유소시의! 사민야, 삼대지소이직도이행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다른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누구를 헐뜯고 누구를 칭찬하더냐? 만약 칭찬한 사람이 있었다면 그것은 아마 직접 겪어보고 시험한 결과 객관성이 확보되었기 때문이리라! 지금의 이 백성은 바로 삼대에 걸쳐 곧은 길로 걸어온 사람들이다."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는 공자의 신중한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말이다.)

1) 吾之於人也(오지어인야): 내가 다른 사람에 대하여.
• 之(지): 주어와 전치사 구조 사이에 쓰여 서술의 초점을 강조하는 구조조사. 전치사 구조 於人(어인)이 서술의 초점임을 강조한다.

• 也(야): 음절을 조정하고 어기를 고르는 어기조사.

2) 誰毁誰譽(수훼수예): 누구를 헐뜯고 누구를 칭찬하는가. 誰毁(수훼)와 誰譽(수예)는 각각 毁誰(훼수)와 譽誰(예수)가 도치된 것.

3) 其有所試矣(기유소시의): 그것은 아마 시험해본 바가 있는 것이리라. 직접 겪어보고 나서 객관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칭찬한 것으로 이는 특별한 경우라는 뜻이다.
• 其(기): 아마. 추측을 표시하는 부사.
• 矣(의): 감탄의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其(기)와 함께 쓰이는 경우 추측의 어기를 내포한다.

4) 斯民也(사민야): 지금의 이 백성은.
• 也(야): 음절을 조정하고 어기를 고르는 어기조사.

5) 三代之所以直道而行也(삼대지소이직도이행야): 삼대 동안 곧은 길로 걸어온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자가 함부로 헐뜯거나 칭찬할 수 없다는 뜻이다.
• 三代(삼대): 하·은·주의 세 왕조.
• 之(지): 주어와 술어 사이에 쓰여 주술구조로 하여금 독립성을 잃고 명사구 또는 절이 되게 하는 구조조사.
• 所(소): 주어와 술어 사이에 쓰여 주술구조를 명사구로 만들어주는 특수대사로 보통 사실이나 일을 가리켜 '~하는 바, ~하는 것'이라는 뜻이 되지만 사람을 가리켜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되기도 한다.
• 以(이): ~으로. 경유지나 시발점을 표시하는 전치사. 由(유)·於(어)와 같다.


26

子曰: "吾猶及史之闕文也, 有馬者借人乘之, 今亡矣夫!"
자왈: "오유급사지궐문야, 유마자차인승지, 금무의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옛날에는 그래도 사관이 의아하게 생각하여 기록하지 않고 비워두는 정직성과 말을 가진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말을 빌려주어서 타게 하는 인정을 볼 수 있었는데 이런 면들이 지금은 없어졌구나!" (역사의 기록을 엄정하게 하려는 신중하고 정직한 태도와 남에게 말을 빌려주는 따뜻한 인정이 지금은 없어졌다는 한탄이다.)

 

1) 史之闕文(사지궐문): 사관이 의아하게 생각하여 기록하지 않고 비워둔 글. 「자로편 3」에서 "君子於其所不知(군자어기소불지), 蓋闕如也(개궐여야)"(군자는 자기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말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법이다)라고 한 바와 같이 공자는 자신이 잘 모르는 것에 대하여는 언급하지 않는 정직성을 미덕으로 여겼다.

2) 今亡矣夫(금무의부): 지금은 없어졌도다.
• 矣(의): ~하게 되다. 상황의 변화나 새로운 상황의 출현을 표시하는 어기조사.
• 夫(부): 감탄의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27
子曰: "巧言亂德, 小不忍則亂大謀."
자왈: "교언란덕, 소불인즉란대모."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럴듯하게 꾸민 달콤한 말은 덕을 어지럽히고, 작은 것을 참지 않으면 큰 계획을 어지럽힌다."


28

子曰: "衆惡之, 必察焉; 衆好之, 必察焉."
자왈: "중오지, 필찰언; 중호지, 필찰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싫어해도 반드시 좋은 점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도 반드시 나쁜 점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29

子曰: "人能弘道, 非道弘人."
자왈: "인능홍도, 비도홍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도를 넓힐 수 있는 것이지 도가 사람을 넓히는 것이 아니다." (도는 객관적인 존재로서 그냥 존재할 뿐 사람에게 작용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사람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부단히 도를 닦아 도의 지평을 넓혀나가야 한다.)


30

子曰: "過而不改, 是謂過矣."
자왈: "과이불개, 시위과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잘못이다."

1) 是謂過矣(시위과의): 이것이 잘못이다.
• 謂(위): ~이다. 爲(위)와 같다.



31

子曰: "吾嘗終日不食, 終夜不寢以思, 無益, 不如學也."
자왈: "오상종일불식, 종야불침이사, 무익, 불여학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일찍이 종일토록 먹지 않고 밤새도록 자지 않으면서 사색해본 적이 있는데 유익한 것이 없었으니 배우는 것만 못하더라."


32

子曰: "君子謀道不謀食. 耕也, 餒在其中矣; 學也, 祿在其中矣. 君子憂道不憂貧."
자왈: "군자모도불모식. 경야, 뇌재기중의; 학야, 록재기중의. 군자우도불우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도를 추구하지 먹을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 농사를 지으면 더러는 굶주릴 때가 있지만 학문을 하면 벼슬길에 나아가 녹을 얻을 수가 있다. 군자는 도를 걱정하지 가난을 걱정하지 않는다." (농사처럼 짧은 시간 내에 가시적인 수확을 거둘 수 있는 일을 선호하는 당시의 풍조를 안타까워하여 원대한 안목으로 학문에 정진할 것을 권고한 말이다.)


1) 耕也, 餒在其中矣(경야, 뇌재기중의): 경작을 하면 굶주림이 그 가운데 있다.
• 也(야): 음절을 조정하고 어기를 고르는 어기조사.
• 其(기): 耕(경)을 가리키는 인칭대사.


33
子曰: "知及之, 仁不能守之, 雖得之, 必失之. 知及之, 仁能守之, 不莊以涖之, 則民不敬. 知及之, 仁能守之, 莊以涖之, 動之不以禮, 未善也."
자왈: "지급지, 인불능수지, 수득지, 필실지. 지급지, 인능수지, 부장이리지, 즉민불경. 지급지, 인능수지, 장이리지, 동지불이례, 미선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혜가 미쳐서 손에 넣었으나 인이 그것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비록 얻었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잃고 말 것이다. 지혜가 미쳐서 손에 넣었고 인이 그것을 지켜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점잖게 대하지 않는다면 백성들이 존경하지 않을 것이다. 지혜가 미쳐서 손에 넣었고 인이 그것을 지켜낼 수 있고 그들을 점잖게 대한다고 할지라도 그들을 예로써 동원하지 않는다면 아직 썩 좋지는 않다."


1) 雖得之(수득지): 그것을 얻었다고 할지라도. 知及之(지급지)와 중복된 표현이다.
• 之(지): 자신이 원하는 일반적인 사물이나 지위를 가리킨다. 뒤에 民不敬(민불경)이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백성이나 국가 또는 관직 같은 것일 가능성이 크다.

2) 莊以涖之(장이리지): 장중함으로써 그들에게 임하다.
• 之(지): 다음 구절의 民(민)을 가리킨다.


34
子曰: "君子不可小知, 而可大受也; 小人不可大受, 而可小知也."
자왈: "군자불가소지, 이가대수야; 소인불가대수, 이가소지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아는 것이 쩨쩨해서는 안 되지만 맡은 일은 커도 괜찮고, 소인은 맡은 일이 커서는 안 되지만 아는 것은 쩨쩨해도 괜찮다." (군자는 소인과 달라서 아는 것이 중차대해야 하고 일도 중임을 맡아야 한다

1) 小知(소지): 작게 알다. 아는 것이 자질구레하고 쩨쩨함을 말한다.

2) 大受(대수): 크게 수임하다. 큰일을 맡음을 말한다.


35

子曰: "民之於仁也, 甚於水火. 水火, 吾見蹈而死者矣, 未見蹈仁而死者也."
자왈: "민지어인야, 심어수화. 수화, 오견도이사자의, 미견도인이사자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이 인을 필요로 함은 물과 불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도 더 절실하다. 그리고 물과 불은 그것을 밟다가 죽는 사람을 보았지만 인을 밟다가 죽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백성은 인 즉 인정[仁政]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고 또 인은 결코 위험한 것이 아니니 위정자는 늘 인을 가까이해야 한다.)

1) 民之於仁也(민지어인야): 백성이 인에 의지함 즉, 백성이 인을 필요로 함.
• 於(어): 의지하다.

 

2) 蹈仁(도인): 인을 밟다, 인을 실천하다.


36

子曰: "當仁, 不讓於師."
자왈: "당인, 불양어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을 행할 일에 당면하면 스승에게도 양보하지 않고 힘껏 행한다." (인의 실천에 있어서는 제자가 스승을 능가하는 것도 괜찮다.)


37

子曰: "君子貞而不諒."
자왈: "군자정이불량."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곧지만 하찮은 신의에 얽매여 분별없이 굴지는 않는다."

1) 諒(량): 분별없이 하찮은 신의를 지키다. (「헌문편 17」, 4) 참조.)


38

子曰: "事君, 敬其事而後其食."
자왈: "사군, 경기사이후기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을 섬김에 있어서는 자신의 일을 신중하게 처리하고 녹을 먹는 것은 뒤로 돌린다."


39

子曰: "有敎無類."
자왈: "유교무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르침이 있을 뿐 유별은 없다." (신분과 지위를 구분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균등하게 교육의 기회를 준다는 뜻이다.)


40

子曰: "道不同, 不相爲謀."
자왈: "도부동, 불상위모."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향하는 도가 같지 않으면 함께 일을 도모하지 않는다."

1) 不相爲謀(불상위모): 서로 함께 (일을) 도모하지 않다.
• 爲(위): ~와 함께. 與(여)와 같다.


41

子曰: "辭, 達而已矣."
자왈: "사, 달이이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이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하면 그만이다." (말은 사상이나 감정의 전달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그 목적을 달성하는 선에서 그쳐야지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다.)

 

1) 達而已矣(달이이의): (내용을) 전달할 뿐이다.
• 而已矣(이이의): ~일 뿐이다. 원래 접속사 而(이)와 '그치다'라는 뜻의 동사 已(이) 및 단정적인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矣(의)가 결합된 것인데 석 자가 함께 쓰이는 경우가 많다.


42

師冕見, 及階, 子曰: "階也." 及席, 子曰: "席也." 皆坐, 子告之曰: "某在斯, 某在斯." 師冕出, 子張問曰: "與師言之道與?" 子曰: "然. 固相師之道也."
사면현, 급계, 자왈: "계야." 급석, 자왈: "석야." 개좌, 자고지왈: "모재사, 모재사." 사면출, 자장문왈: "여사언지도여?" 자왈: "연. 고상사지도야."

 

악사 면이 공자를 뵈러 왔는데 계단에 이르자 공자께서 "계단이오"라고 하시고 자리에 이르자 "자리요"라고 하셨으며 다들 자리에 앉자 그에게 "아무개는 여기에 있고 아무개는 여기에 있소"라고 일러주셨다. 악사 면이 나가고 나서 자장이 "악사와 이야기하는 방법입니까?" 하고 여쭈었더니 공자께서 "그렇다. 바로 악사를 돕는 방법이다"라고 말씀하셨다.

1) 師冕見(사면현): 악사(樂師) 면이 (공자를) 뵙다.
• 師(사): 당시의 악사는 주로 장님을 썼다.
• 冕(면): 악사의 이름.
• 見(현): 윗사람을 뵙다.

2) 固相師之道也(고상사지도야): 원래 (장님인) 악사를 돕는 길이다.
• 固(고): 원래, 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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